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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목적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의료기관 경영지원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14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구축한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 산업계의 활용을 더욱 활성화하고 보건의료 연구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심평원은 지난 4월부터 산업계 건의를 수렴해 기업의 경영혁신, 시장조사, 신상품 개발, 서비스 개선,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목적에도 빅데이터 개방DB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전국 8개 빅데이터센터(원주‧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의정부·전주)에서 총 40석의 좌석과 150개의 원격접속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심평원은 향후 민간기업의 R&D 분석공간을 제공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지원을 통해 민간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의료기관의 지역별 현황 및 의료자원(인력, 시설, 장비 등) 분포현황과 환자의료 이용현황을 GIS(지도맵)로 공개, 이미 개설했거나 개설할 예정인 의료기관이 경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의료경영정보 제공, 제약 및 치료재료‧의료기기 분야 R&D 창구 개설, 민간 창업 지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성인(키‧몸무게‧허리둘레‧BMI), 영유아(신장‧체중‧머리둘레) 등 한국인의 표준 신체계측 데이터(한국인 건강지수)를 지난 3월말부터 개방했고 이번 달 내 혈압‧혈당 데이터셋(1945만명)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표본 코호트(100만명), 건강검진 코호트(51만명), 노인 코호트(55만명)에 추가해 연말까지 영유아건강검진 코호트 DB(8만명), 직장여성 코호트 DB(18만명)도 일반에 개방할 방침이다.
건보공단은 7월까지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기존 본부 1개소(강원도 원주)에서 7개소(서울‧부산‧수원‧광주‧대전‧대구‧일산)를 추가로 개설, 총 76석의 좌석을 운영하고 10월까지는 100여개의 원격 접속 계정도 도입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한국인 고유의 건강지수를 제시하면 그간 선진국에 의존했던 표준데이터를 한국인 특성에 맞게 생산할 수 있어 영양, 운동, 의류 등 민간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분야에서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통계 제안’ 코너를 운영해 국민이 실제 원하는 통계를 개발하고, 필요한 경우 양 기관의 빅데이터를 연계하여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법적‧기술적 가능성)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칭)건강보험 빅데이터 교육 통합과정’을 오는 9월부터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수수료 체계를 보다 합리화하고, 적정한 요금 수준을 산출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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