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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직원노조 등 대학 구성원들이 감사원 국민감사를 통해 교육부와 구재단 간의 결탁의혹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팀이 횡령 주체인 구재단 이사회의 정상화 계획서를 사전검증 절차도 없이 언론에 배포하는 조치를 취한데 따른 반발이다.
서남대 교수협의회 등은 지난 14일부터 학교, 남원 시내 등지에서 ‘비리재단과 교육부 유착 저지를 위한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500명 이상의 서명을 통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고, 비리재단을 옹호하는 관료를 퇴출한다는 목표다.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 씨는 지난달 24일 교비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9년, 벌금 90억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판결이 나온 지 1주일 만에 교육부는 구 재단의 정상화 계획서를 확정안인 것처럼 발표했다.
교수협의회는 교육부에 대해 “반사회적이며 비교육적인 범죄를 반복적으로 자행한 범죄자를 또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사실상 방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례적인 언론 발표로 학교 구성원들을 압박하는 것은 모종의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 감사청구 타당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명지병원과 예수병원이 제출한 정상화 계획서는 재정출연 계획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는데 횡령금 330억원의 즉시 출연과 현금 출연이 필연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구 재단이 제출한 정상화계획서는 의대폐지, 학교자산 처분 등의 계획이 전부다. 새로운 재원 출연없이 학교운영권을 가져 가려는 악랄한 행위에 교육부가 동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정섭 교수협의회장은 “횡령과 비리로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에게 다시 대학을 넘겨준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이를 비호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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