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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 두 편이 같은 시간대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의료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두 병원이 의료자문, 장소협찬 등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자존심 경쟁’ 양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0일 첫 방송하는 SBS ‘닥터스’와 KBS2 ‘뷰티풀 마인드’가 의학드라마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그동안 MBC ‘종합병원’, ‘해바라기’, ‘하얀 거탑’, ‘골든타임’, SBS ‘외과의사 봉달희’, ‘뉴하트’, KBS2 ‘브레인’, ‘굿닥터’ 등의 의학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의학드라마는 안방에서 ‘흥행 카드’로 기대를 모으곤 했다.
특히 이번에 방영되는 두 드라마는 각각 ‘상류사회’ 하명희 작가와 ‘성균관스캔들’ 김태희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필력에 대한 기대감도 보여진다.
방송계뿐만 아니라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닥터스’와 ‘뷰티풀 마인드’는 모두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김래원, 박신혜가 출연하는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드라마는 인천의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후원에 나선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 ‘반창꼬’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는 길병원이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분야 자문에는 김우경 대외부원장(신경외과)이 총괄하고 신경외과, 외과 교수진이 지원한다. 수술실을 비롯한 병원 곳곳이 촬영 장소로 제공된다.
길병원 관계자는 “드라마 몇 장면의 촬영을 도운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드라마 제작에 밀접하게 관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직원들을 통한 홍보 활동에 나서는 등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장혁과 박소담이 출연하는 ‘뷰티풀 마인드’는 천재 신경외과의사 이영오와 교통사고를 목격한 '열혈순경' 계진성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다룬다.
제작을 지원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병원은 의학 자문에 신용삼 심뇌혈관센터장(신경외과)을 배치했으며, 성의교정 내 대부분의 시설 사용을 승인했다.
지난해 방영된 ‘블러드’의 시청률은 5%에 그쳐 ‘의학드라마 명가’ 서울성모병원의 자존심이 구겨졌기 때문이다. 사실 2011년 ‘브레인’, 2013년 ‘굿닥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 병원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공교롭게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의학드라마에 두 병원이 각각 제작지원에 나서게 됐다”면서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제작자의 몫이지만 우리 역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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