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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저성장 속에서도 의료기기 산업은 불황을 모르고 있다. 노령인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의료기기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의료기기산업 예측기관인 에스피콤(Espicom)에 따르면 전세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2009년 8조원대에서 올해는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치과기기 R&D 전략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 워크숍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치과 의료기기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2009년 65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조315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20.6%에 달하는 수치다.
강태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부장은 “현재까지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없는데다 국내 기업이 기술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치과용 의료기기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임플란트의 경우 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임플란트 수출액은 2014년 1455억원에서 2015년 1770억원으로 21.67% 급증했다. 의료기기 수출액 기준 2위에 해당한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기구 수출액도 2014년 166억원에서 2015년 215억원으로 30% 가까이 느는 등 관련 제품군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치과용 의료기기 수입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527억원에서 2015년 1470억원으로 3.77% 줄었다.
강 부장은 “치과용 임플란트가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수입 의존도는 줄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성이 높은 치과용 진료장치 및 의자나 일회용 기기 등의 기술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치과 부문은 단연 돋보이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손잡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