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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코올성 간질환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계를 비롯한 언론, 법조, 정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국내 알코올성 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선 사회 각 분야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뜻을 같이 했다.
대한간학회(KASL)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The Liver Week 2016’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 알코올성 간질환 현황과 다학문적 접근법’에 대한 건강정책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서 김동준 한림대학교 교수는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19~29세, 30~39세의 월간 음주율을 각각 66.6%, 63.9%를 제시, 국내 20~30대의 높은 음주율을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음주가 흡연(5.6조)의 3배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18.9조)을 초래한다”면서 “술로 인한 막대한 부담과 손실을 막기 위해 국가 행동(National Action)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알코올성 간질환 언론보도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음주 위험성에 대한 언론보도 행태의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과도한 음주 위험성을 명절 및 연말에만 보도하는 모습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기자는 “지나친 음주에 대한 경고 문구 및 사진을 주류 판매 용기에 삽입하고 50평 이상 가게에는 포스터를 의무적으로 게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보건소와 주류회사가 연계하여 캠페인을 개최하고 술 없는 대학 및 지역 축제 만들기 등과 같은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연자인 손순혁 대구고검 검사는 ‘알코올 중독과 형사법적 책임’에 대해 다뤘다. 특히 잠재적 범죄 동기인 음주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실제 ‘2015년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주취로 인한 폭행이 51.1%, 상해가 47.9%, 공무집행 방해가 72.6%로 전체 백만 건 중 40.5%(417868건)를 차지했다.
그는 “최근 ‘치료감호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지만 지나친 음주는 문화의 문제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관 부서와 단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태환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사무관은 규제, 캠페인, 치료·재활 측면에서 ‘국가 알코올 정책 현황 및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주류 비가격 정책과 주류 판매용기 경고문구 강화 등을 통해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통해 과도한 음주 소비의 위험성을 전하는 등 음주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방침이다.
신 사무관은 “중독치료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5개 국립 병원에 알콜중독치료센터를 구축, 치료 및 재활 부문에서 정책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