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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테바가 국내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롱퀵스프리필드주(성분명 리페그필그라스팀)’를 출시했다. 암 환자의 항암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을 완화하는 항암보조치료제로는 국내 4번째다.
앞서 국내에서는 암젠의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가 호중구감소증 치료에 주로 사용됐으며 최근 녹십자, 동아에스티, 한독테바가 2세대 제품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바이오베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를 1세대와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는 페길화를 통한 효과와 안전성이다. 페길화(PEGylation)는 PEG(폴리에틸렌글리콜)를 결합시켜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뜻한다.
우도 뮬러(Udo Mueller) 테바 글로벌 의학책임자는 “롱퀵스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표적화된 글리코페길레이션(GlycoPEGylation)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체내 지속 시간과 약효의 발현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2세대 차별화 '글리코페길레이션' 약효 지속성 · 안전성 보장"
그에 따르면 페길레이션을 통해 약물성분이 신장을 통해 쉽게 배출되지 않게 하거나, 체내 분해효소나 대식세포로부터 보호돼 체내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게 하는 것이 1세대 치료제와의 차이점이다.
특히 항암치료 1주기당 1회 투여가 가능해진 2세대 치료제들 사이에서는 페길화 기술에서 표적화된 결합 여부가 약효와 체내 안정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롱퀵스는 체내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약효를 발현할 수 있는 지점을 포착해 결합했다.
뮬러 박사는 “롱퀵스의 경우 PEG가 G-CSF분자의 중심에 위치한 자연당화지점(Natural Glycosylation Site)을 타깃으로 결합한다. 이 자연당화지점은 아미노산이고, ‘트레오닌(threonine) 134’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즉, 테바가 주목한 ‘트레오닌134’는 체내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G-CSF 당화가 일어나는 분자 위치이며 여기에 결합하게 하는 것이 롱퀵스만의 글리코페길레이션 기술이다.
롱퀵스는 PEG가 ‘트레오닌134’에 결합이 되면서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고, G-CSF제제 유효 성분들이 체내에 오랫동안 체류를 하게 한다. 결과적으로는 호중구 수치가 떨어져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원리다.
반면 기존의 지속형 필그라스팀 제품은 이러한 당화 부분을 빠트리게 된다. 기존 페그필그라스팀의 자연당화지점인 트레오닌134가 PEG에 결합되지 않고 열려있어 엘라스타제(Elastase)라는 효소에 의한 분해가 가능하다.
"결합률 높인 자연 당화 지점이 롱퀵스 기술력의 핵심"
실제 트레오닌134에 대한 롱퀵스와 기존 페그필그라스팀의 차이는 항암화학요법을 진행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롱퀵스는 임상 3상에서는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중증 호중구감소증이 지속된 기간이 뉴라스타군에서 0.8일, 롱퀵스군에서 0.7일 정도로 두 제품 모두 증상 발현 기간 자체를 크게 줄였다. 또, 가장 낮은 호중구 수에 도달한 이후 회복속도는 롱퀵스가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1.5일 빨랐다.
뮬러 박사는 “롱퀵스는 유효성, 안전성 측면에서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면서 “3상 임상을 보면 1주기에 나타났던 효과들이 2주기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유지가 된다. 환자들은 2주기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롱퀵스는 현재 진행 중인 시판 후 연구를 통해 적응증 확대 등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테바는 현재 적응증을 갖고 있는 유방암 등 고형암 뿐만 아니라 비호지킨성 림프종과 같은 혈액종양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뮬러 박사는 “여러 건의 시판 후 연구(PMS)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비호지킨성 림프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혈액종양 전문의들은 롱퀵스가 고형암종 외에 혈액종양 쪽에서도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도 시판 후 연구 결과에 관심을 두고 있어 앞으로 한국 환자들 대상의 유효성이나 안전성 데이터도 기대한다. 한독테바가 한국 환자들이 가장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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