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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와 기업 효율 달성을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던 일동제약의 두 번의 도전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일동제약은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부의 안건으로 상정된 기업 분할계획서 승인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일동제약은 8월 1일 투자사업부문을 지주사 '일동홀딩스'로 삼아 4개 사업부문을 분리한다.
각 사업부는 의약품 사업부문(가칭 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가칭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사업부문(가칭 일동히알테크)이다.
분할 방식은 의약품사업회사 일동제약의 경우 인적분할, 나머지 신설회사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결정했다. 일동제약은 기존의 규모를 갖췄다는 면에서, 나머지 사업부문은 신생 회사인 만큼 재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일동제약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적절히 병행하여 경영 및 사업의 효율성,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이상적인 모델을 선택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장 중심사업인 의약품사업부문은 기존 '이정치-정연진-윤웅섭' 공동 대표체제에서 윤웅섭 사장 단독체제로 바뀐다. 윤 사장은 일동제약 창업주 윤원영 회장의 장남으로 2014년부터 사장직을 역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주사 전환은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동은 국내 중견 제약사 중 매출 10위권 이었지만 경영권 불안정 요소와 업목적 불분명성 등이 한계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 1월 임시주총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오너 일가의 지분 부족으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주사 전환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 그러나 당시 기업분할 주총 안건은 2대 주주였던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녹십자가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지분 매각을 시도하면서 일동제약의 지분은 썬라이즈홀딩스 등 특수관계자가 녹십자의 보유분 29.4%를 인수하게 됐다. 결국 숙원이었던 지주사 전환 사업이 가능케 된 배경이다.
여기에 기업분할계획 승인 외에도 기업분할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감사 선임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 일동제약만의 기업체계를 만들어 나가게 됐다. 새로이 임명된 이병안 감사는 일동제약 영업관리팀장, 감사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은 “기업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의 자원을 사업 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분할을 통해 환경 변화와 위협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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