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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대규모 직제개편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올 하반기 이사진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고 9개 지원에 종합병원급 심사를 위임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최근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이 담긴 논의가 진행됐지만 심의보류 처리된 바 있다. 6월 재상정하기 했으나 2차례(23일, 29일)나 연기됐다. 결국 오는 7일 이사회가 열리는데 안건상정 조차 어려운 모양새다.
4일 심평원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직제개편을 의결하고자 했는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과 조율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원주 이전 등에 따라 업무적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이사회 안건에서는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심평원과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조율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급하게 안건을 처리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6년 심평원 4차 이사회에서는 직제개편 내용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심평원 직제개편과 관련 복지부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단순한 직제개편의 범위를 넘어 업무적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입장에서는 심평원 조직이 대폭 변경되기에 앞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 직제개편안은 기획상임이사, 개발상임이사, 업무상임이사 총 3인의 이사진에서 기획경영이사, 정책개발이사, 심사평가이사, 의약학센터장(이사급 신설) 등 총 4인으로 체계가 바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서 의약학센터는 진료심사평가위원회를 운영하는 업무를 맡게 되는데 급여기준실, 분류체계실 인력이 흡수되는 형태다.
이를 토대로 다수의 실부서의 이동이 예상되는 등 심평원 조직 자체가 큰 틀에서 변화하는 과정이라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본원에서 진행하던 종합병원급 심사를 9개 지원에 종합병원급 심사권한을 위임하는 것도 ‘지원별 일관성 부족’이라는 문제에 봉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오는 7일 열리는 이사회 안건에 상정되지 못해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그렇지만 지난 3월 건강보험법상 통과된 내용이므로 연기된 것일 뿐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직제개편에 발맞춰 ‘조직문화 혁신’ 선포식을 갖고 ▲한 방향의 HIRA ▲일 잘하는 HIRA ▲행복한 HIRA ▲자랑스런 HIRA 등 추진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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