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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과 김일중 전 회장이 이달 말부터 회계 투명성 의혹 관련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12일 대개협은 전 집행부 및 관련 업체를 상대로 한 부당이득금 반환 민사소송이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만희 회장은 “전 집행부가 횡령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용내역을 제시하라는 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에 앞서 노 회장과 김 전 회장은 만남을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대개협 평의원회에서 “김 전 회장과 만남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날 장홍준 전 재무이사와 한동석 전 총무이사가 1인 피켓시위를 벌였고 전(前) 집행부 부회장 출신 김동석 평의원의 발언이 노 회장의 심기를 건드린 탓이다.
노 회장은 “전 재무‧총무이사가 ‘6년간 무보수 봉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현 집행부 임원들 역시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증빙서류 없이 일하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김 평의원의 경우 ‘인수인계를 말로 하면 어떻고 서류로 하면 어떠냐’라는 발언을 했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결국 노 회장과 김 전 회장과의 만남은 상임이사회 논의를 거치게 됐고 그 결과 ‘만남의 의미가 없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평의원회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전 임원들의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면 지금도 만날 용의가 있다”며 “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의료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노 회장은 “의료계가 자정노력을 하는 것처럼 대개협 역시 자정노력을 해야 한다”며 “회계 투명성 확보는 자정노력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송은 전 집행부의 학술대회 수익금 중 세부내역이 확인되지 않은 11억원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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