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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가 미국 주요 의료기관은 암 치료를 할 때 양‧한방 협진을 실시하는 반면 국내는 협진 기관이 전무한 현실을 지적하고 나섰다. 의사단체의 반발 때문에 협진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18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MD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등 유수의 의료기관이 양‧한방 협진으로 암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게리 덩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게리 덩 박사는 “침술 등 한의학 효과를 본 환자들의 경우 80% 정도가 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센터를 찾고 있다”면서 “전체 환자의 80% 가량은 협진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 치료 시 협진의 효과도 증명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는 진행 간세포암 환자 288례를 분석한 결과 한약 투여와 생존 기간 사이에 유의한 상관성이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한의협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동양의학 인재를 보유한 한국은 협진 의료기관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면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에도 한의과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의사단체 ‘발목잡기’ 때문에 국내에서 협진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5월 대한통합암학회 학술대회가 의사단체 외압으로 인해 한의학 관련 모든 세션이 취소되고 교육 대상에서 한의사가 제외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 15일부터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협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의료기기를 쓰려는 수순", "임상적 치료효과가 불분명한 한방 의료행위에 건보재정을 투여해 한의 몸집부터 키우겠다는 위험한 정책"이라는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의협은 “협진은 국민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라며 “5~10년 뒤 한국의 암환자가 협진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에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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