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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사태가 벌어졌던 심평원 ICT센터 내부 전경
최근 발생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셧다운 사태의 진상이 파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 상위기관인 보건복지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심평원의 초기 대응부터 서버다운을 촉발시킨 냉각펌프 고장 원인까지 전반적 내용이 이번 복지부 감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심평원 원주 본원에 마련된 감사장에서 셧다운 관련 감사를 진행 중이다. '정보화시스템 실태조사' 명목이지만 실질적인 '셧다운 감사'라는 분석이다.
감사인력은 복지부 보험정책과 이창섭 사무관, 정보화담당관실 박동필 주무관을 필두로 사회보장정보원 관계자까지 참여하고 있다. 단, 복지부 감사실은 관련 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3일째, 셧다운 이후 초기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심평원이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에 신속한 공지를 했는지를 파악한 것이다.
앞서 심평원은 셧다운이 발생한 후 긴급브리핑을 열어 유관단체에 공지를 했다고 밝혔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복지부는 감사를 통해 해당 사안을 재확인했으며, 심평원은 유관단체와 함께 공유하는 네이버밴드에 관련 내용이 담긴 캡쳐 사진만 올렸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셧다운 감사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징계 등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뜨거운 감자, 고장 원인 '냉각펌프'
예정된 감사기간이 중반부를 넘어선 시점, 중점적으로 다뤄질 부분은 냉각펌프 고장 원인과 책임소재를 따지는 방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실제 ICT센터를 구축한 외부업체 대신정보통신 관계자들도 심평원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역시 냉각펌프 고장과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 중이다.
여기서 논란이 가중될 부분은 외부업체가 불량 냉각펌프를 사용한 것인지, 심평원 운영기준을 지키지 못해 고장을 일으켰는지 여부다.
본지 취재결과 ICT센터에는 외국 제품 냉각펌프 2대가 설치돼 있다.
업체 관계자는 “통상 냉각펌프 2대가 설치된 상황이면, 1대씩 번갈아가면서 사용해야 고장이 나지 않는다. 물과 화학약품이 동시에 엉켜 고착 현상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평원은 기본적으로 1대를 지속적으로 돌리고 고장날 경우, 나머지 한 대를 사용하는 게 공식 매뉴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실의 진위여부는 감사가 진행되면서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감사를 총괄하고 있는 이창섭 사무관은 “전반적인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도 불러 문제의 원인 등을 짚어보고 있다. 5일간 예정된 감사가 시일 내 마무리될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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