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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Pfizer), 사노피(Sanofi),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등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 설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는 바이오의약품의 수요를 충족키 위한 조치다. 일본에선 고베시, 국내의 인천송도 역시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가 설립될 예정이다.
24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 화이자, 프랑스 사노피,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국내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확충을 추진한다.
먼저 미국 화이자는 이달 중국 항저우에 바이오의약품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화이자의 첫 공장으로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가 투입된다.
중국 정부는 보건의료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외국 제약기업에 대한 까다로운 시판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외국 업체에도 바이오시밀러 대리 생산을 시범 허용하는 등 개선방안 시행 중이다.
항저우 공장은 GE헬스케어의 첨단 모듈 방식으로 설립된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도 생산하게 된다.
프랑스 사노피도 3억유로(약 3800억원)를 투입, 벨기에 헤일(Geel)시에 소재한 젠자임(Genzyme)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벨기에 헤일시 공장은 희귀·유전성질환인 폼페병을 치료하는 단백질 치료제를 공급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난 2011년 사노피는 201억달러(약 23조원)에 미국의 생명공학 전문기업 젠자임을 인수, 이 회사의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강화하고 희귀 의약품 시장 진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는 세계 최대 인슐린 공장 증축에 착수했다. 자국 내 칼룬보르(Kalundborg)에 소재한 세계 최대 인슐린 생산 공장에 6100만달러(약 700억원)를 투입키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1969년 설립된 기존 칼룬보르 공장은 노보노디스크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인슐린을 중심으로 당뇨와 혈우병 치료제 등을 생산한다. 전세계 인슐린 생산량의 50% 가량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이번 공장 증축은 지난해 8월 노보노디스크가 발표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확충 계획의 일환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총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을 투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3공장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850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연간 18만ℓ 생산 능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현재 가동 중인 제1공장의 연간 3만ℓ와 제2공장의 연간 15만ℓ를 합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만간 연간 36만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든 공장이 자리한 인천 송도지역은 2018년이면 연간 51만ℓ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재 세계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34만ℓ),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송도는 33만ℓ 규모로 공동 2위다.
일본에선 고베시가 바이오의약품 제조·개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 연구조합이 바이오의약품의 제조와 기술 개발을 위한 ‘고베 GMP시설’을 설립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있지만 일관되게 생산하는 역량은 미흡한 실정이다.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고베 GMP시설은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의 기술을 한 곳에 모아 면역질환과 암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일본산’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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