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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도입 공단 일산병원 “경쟁력 확보 총력”
일산병원 비뇨기과 김영식 교수
[ 2016년 07월 27일 05시 38분 ]

26일 일산병원에서 진행된 신장절제 로봇수술 현장

# 7월26일 오전 9시. 신장 일부를 절제해야 하는 신장암 환자 A씨는 수술방에 누워 전신마취에 들어갔다. 동시에 의료진들은 분주하게 로봇수술기 세팅에 돌입했다. 오전 10시30분. 건보공단 일산병원 비뇨기과 김영식 교수가 집도하는 부분 신장절제술이 시작됐다. 3D HD모니터로 직관적인 수술장면이 공유됐고 인간보다 섬세한 로봇 팔은 김 교수 조종에 의해 자유롭게 움직였다. 오후 1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6일 데일리메디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통해 진행한 수술에 참관했다. 몇 주 전 로봇수술센터 6호실에 배치된 이 장비는 전립선암, 신장암을 중심으로 대장암, 폐암 등 암 질환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 총 5개 진료과 37개 질환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수술을 집도한 김영식 교수[사진]는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시야가 많이 확보돼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수술 부위가 10배로 확대되기 때문에 수술에 참여하는 전공의와 간호사들 간 조율이 더 쉬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비뇨기과 수술. 그 중 전립선암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정확한 위치를 잡은 것이 중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로봇수술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장비로 세번째 로봇수술을 끝낸 김 교수는 보다 복합하고 난이도 높은 수술도 준비 중에 있다. 타 과와의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교수는 “수술은 2시간 남짓 걸렸다. 짧은 수술시간과 최소 절개로 인해 빠른 회복은 환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빈치 Xi는 현재 사용 중인 로봇수술기 중 가장 최신의 장비로, 이번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신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험자병원과 대표적인 비급여 로봇수술 상관성


“과거부터 지금까지 일산병원은 수많은 보건의료제도와 여러가지 항목의 급여 등재 시 기준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로봇수술 역시 마찬가지다. 선제적인 기준을 만드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선별급여 등재가 검토되고 있지만 비용효과성 논란도 만만치않은 로봇수술. 대표적 비급여 항목과 유일한 보험자병원인 일산병원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답이다.  


실제 로봇수술은 수술비가 700~1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병원마다 가격편차가 크고 고가인만큼 일산병원 차원에서 로봇수술과 관련한 사례를 하나둘씩 쌓아가야 장기점 관점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자료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보험자병원이라고해서 신의료기술과는 멀리 떨어진 보편적 항목만 다뤄야한다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 너무 빨라서도 안되지만, 너무 느려서도 안된다. 국내에 로봇수술이 들어온지 10년이 넘었다. 이제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병원에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 일산병원의 목표다. 로봇수술기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 것은 상징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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