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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봉직의가 상급종합병원 정교수로 영입돼 화제다. 최상위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원급 의료기관 의사를 정교수로 채용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파격’의 주인공은 가천대길병원 신경외과 안용 교수(50‧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사진]다.
척추전문 강남나누리병원에서 진료원장으로 근무했던 그는 길병원의 제안을 받고 지난 달 중순경부터 길병원 척추센터 내 척추내시경클리닉을 책임지고 있다.
나누리병원 전에는 우리들병원에서 15년 동안 재직하며 대구우리들병원과 강남우리들병원장을 역임했다.
전문병원 출신 봉직의를 정교수로 전격 발령 낸 결정에는 척추 내시경 분야 연구 실적과 임상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병원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척추 내시경 등 최소침습적 수술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 교수는 척추 내시경 수술 경험만 2500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다.
지금까지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척추 내시경 수술 관련 임상 연구논문도 30여 편에 달한다. 유럽척추학회지와 세계정형외과학회지 편집위원,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상임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길병원에서 두 달 남짓 환자들을 진료한 안용 교수는 26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해 다년간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져 기쁘다”면서 “대학병원에서 척추 내시경 수술을 표준화된 수술법으로 정착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교수는 “부분마취 비 절개수술인 내시경 수술은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나 장기 입원을 꺼리는 환자, 절개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를 위한 출혈과 감염 위험이 적은 디스크 치료법이지만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발전하다보니 대학병원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비교 논문, 메타 분석,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내시경 수술의 효과가 기존 관혈적 수술법과 비교해 동일하거나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에게 신기술을 제대로 가르쳐 표준화된 수술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표준화된 수술법을 교육하고 홍보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길병원 척추센터를 '척추 내시경 수술의 아카데미아'로 만드는 것이다.
안용 교수는 “한국 의사들 술기를 배우고자 하는 해외 수요가 많다"면서 "표준 수술법이 정착된다면 병원은 뛰어난 의사들을 배출하는 전 세계적인 척추 내시경 수술 사관학교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 기반을 닦은 뒤 의료기기 개발 등 연구도 진행하고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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