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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들은 내수와 수출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과 녹십자, 동아ST 등 상위제약사들은 27일 일제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매출 순위 順)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은 33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2.7% 증가했다.
녹십자도 3035억원으로 13.1% 증가했으며 동아ST 역시 1527억원으로 9.6% 늘었다.
그러나 R&D 투자금액도 늘어나면서 동아ST는 47.4%, 녹십자 20.5%, 유한양행 20.2%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실제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올해 2분기 R&D 투자비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4%와 19.2% 늘었다. 동아에스티 역시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 감소의 또 다른 이유는 광고비 때문이다. 2분기 광고선전비로 지출된 금액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나 급증했다.
2분기 로슈바미브와 자디앙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삐콤씨, 메가트루 등의 일반의약품 TV광고로 인해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녹십자는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26.1% 성장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독감백신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2.5% 늘어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두백신과 면역글로불린 등의 수출이 이연되면서 일시적으로 부진하기도 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6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수주한 291억원(2570만달러) 규모 면역글로불린 IVIG-SN 수출분과 이연된 중남미향 수두백신 수출분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ST는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급여 취소 소송 조정 합의안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납부키로 한 119억원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폭풍 성장세에 있는 한미약품은 아직 2분기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