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의 김경희 심장내과(심장이식센터) 과장과 유재석 흉부외과 과장을 필두로 한 심장이식전담팀이 심장 이식수술에 성공하며 다시금 심장 이식 분야의 역사를 이어나가게 됐다.
병원은 1990년대 대한민국 3번째이자 민간 의료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을 시행하는 등 꾸준히 수술을 진행해왔으나 여러 이유로 중단됐다.
이후 심장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해 1월 전담 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이번은 그동안 중단됐던 심장 이식수술을 다시 시행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연령대의 말기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장 이식 수술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장 이식을 받은 환자는 당뇨로 인해 이미 심장 근육이 괴사된 상태로 타 의료 기관의 스탠트 시술을 받았으나 경과가 호전되지 않아 세종병원 응급실을 통해 내원했다.
주치의인 김경희 과장은 주사와 약물 치료를 통해 환자의 심장 상태를 관찰했고 최종 MRI 결과상 심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가족에게 이식 수술을 제안했다.
수술을 집도한 유재석 과장은 “공여자의 심장 적출 후 이식까지 심장에 혈류 공급이 되지 않는 심근허혈 시간은 심장 이식 수술 성공의 중요한 열쇠”라며 “심장이식 전담팀 내 협력이 잘 이뤄져 적출과 이식 수술 등이 3시간 이내로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진식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지난 35년간 오직 심장질환을 정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며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다시 시행하는 심장 이식수술을 더욱 활성화해 말기 심장 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