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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짚신벌레의 섬모를 모방해 세포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과 최홍수 교수팀은 “짚신벌레가 섬모를 움직여 이동하는 점에 착안해 혈액과 같이 점성이 높은 체내 유체환경에서 잘 다닐 수 있는 섬모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지난달 29일 실렸다.
체내 혈관 환경은 점성이 매우 높아 사람처럼 큰 동물이 수영할 때 활용하는 관성 기반 대칭적 노젓기 운동과 같은 유영법으로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이 때문에 짚신벌레 등 미생물은 나사선 추진운동, 진행파동 운동, 섬모 비대칭적 왕복운동 등의 방법으로 점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이동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이동방법에 주목해 마이크로 로봇을 제작했다.
마이크로 로봇은 길이 220㎛, 높이 60㎛로 최대 속도는 초속 340㎛다. 이는 기존 자기장을 이용한 마이크로 로봇 속도보다 최대 25.8배 빠른 것이다.
최 교수는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마이크로 로봇을 꾸준히 연구해서 약물 및 세포 전달, 체내 비침습적 수술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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