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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내 분만실 설치 및 산부인과 전문의 2명 이상 채용 의무화에 대해 병원계가 반발하자 이번에는 개원가가 병원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한중소병원협회는 최근 열린 병원신임실행위원회에서 수련병원 내 분만실 의무화 등을 담은 정책이 비현실적이라며 수련병원 시설 및 인력기준을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
수련병원 중 비대학병원의 경우 80%가 한 건의 분만이 없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분만실 의무화는 자원낭비라는 논리다.
하지만 산부인과 개원가는 “단순히 병원 경영의 문제로 분만실 폐쇄나 산부인과 전문의 채용까지도 문제 삼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수련병원에서는 주요 진료과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적절한 수련 경험으로 수준 높은 전문의를 배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한 분만 환경 조성은 단순 경제적 접근이 아닌 사회 공익적 중요 정책 과제이며 수련병원 지정 문제 또한 병원 경영적 관점의 목적에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게 골자다.
현재 57개 시군구가 분만병원이 없는 취약지역이고 분만 관련한 모성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다. 산모 노령화 등 고위험 임산부의 증가로 인해 산부인과 전문의 양성이라는 수련병원 역할이 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의사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수련병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분만 합병증과 고위험 산모의 분만 등에 대한 특화된
분만실을 운영하고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경제적 효용성만을 내세우며 산부인과 폐쇄라는 이기적인 요구를 하는 것은 수련병원의 그 목적에
합당하지 않다는 게 한결같은 주장이다.
수련병원 지정 자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의사회는 “비대학병원 수련병원 중 80%가 분만실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혹시라도 의도적으로 분만실 운영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은 종합병원 중 전문과목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2명이상 전속으로 두지 않고 있는 병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의사회는 “중소병원협회에서 비대학 수련병원 중 80%가 분만실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 분만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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