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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조원에 달하는 잭팟을 터트린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중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메디가 주식상장 제약·바이오 상위 50개 기업의 부채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약사들의 평균 부채액은 1638억원으로 2015년 1555억원 대비 83억원이 증가했다.
기업별 부채현황을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76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9193억원 보다 1546억원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최다 부채액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6486억원), 셀트리온(5974억원), 동아에스티(4821억원), LG생명과학(4746억원), 녹십자(404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JW중외제약(3888억원)과 일동제약(3523억원), 대웅제약(3331억원) 등도 3000억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1위 유한양행의 부채액은 2923억원이었다.
부채액 증가율은 휴온스글로벌이 가장 높았다. 올 1분기 휴온스글로벌 부채액은 6486억원으로 2015년 대비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부광약품은 2015년 275억에서 2016년 1분기 50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휴메딕스 부채액은 60억에서 27억 증가한 87억을 기록했다.
50개 기업 중 부채액 1000억원 이상은 20곳, 1000억원 미만 30곳이었고, 100억 이하인 곳은 휴메딕스가 유일했다.
이들 기업의 자본총계 대비 평균 부채비율은 65%였다. 휴온스글로벌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분석에서 제외했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49개 기업 중 18곳은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낮아졌고 31곳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기업 재무구조를 나타내는 대표적 경영지표다. 부채비율이 100%를 넘으면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은 총 8곳으로, LG생명과학(176%), 중외제약(172%), 명문제약(159%), 한미약품(134%), 동성제약(117%), 신풍제약(110%), 일양약품(105%), 일동제약(102%) 순이었다.
2015년 대비 부채비율이 가장 높아진 기업은 부광약품으로 11%나 증가했다. 반면 파마리서치, 휴메딕스, 삼아제약은 각각 부채비율 6%, 7%, 8%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부채총계·비율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부채가 1685억원 줄었고, 부채비율은 12%나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부채액 358억원이 줄었고 부채비율은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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