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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레이저 치료기기가 글로벌 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백반과 건선치료용 '팔라스레이저'를 인도에 수출했다. 팔라스레이저는 세계 최초의 311nm 고체형 UV 레이저다. 인체에 무해한 Ti-Saphire를 매질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인도 수출도 인체 안전성 때문에 가능했다. 인도는 엑시머레이저 수입과 생산,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매질로 사용되는 유독성 염소가스가 유출될 경우 환자와 의료진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인도에서는 UV램프를 통한 백반과, 건선 치료 외에는 대안이 없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는 "팔라스레이저를 인도 의료기기관에서 검증한 결과 유독가스가 전혀 없고, 치료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아 인도 수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인도 시장 석권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레이저옵텍의 기술력은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암 치료 전문의료기관인 텍사스대학 엠디앤더슨 암센터에 혈관, 제모용 레이저치료기 '히페리온'을 수출한 것이다. 히페리온은 '엔디야그' 시스템으로, 구강암 환자들의 암세포 제거 수술 후 이식된 피부에서 자라는 털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주홍 대표는 "세계 최고의 MD앤더슨 암센터에 수출한 것은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저치료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레이저 치료기기의 수출 경쟁력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레이저 치료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5.49% 늘었다.
국내 레이저 치료기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루트로닉은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10억원 규모다.
연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피부·성형 치료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과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에 자회사 루트로닉비전을 설립했다.
루트로닉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안과용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 최초로 황반 부위 치료 스마트레이저 ‘R:GEN’을 개발해 당뇨병성황반부종(DME)과 중심성장액망막병증(CSC)를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상용화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절차를 밟고 있다.
피부‧미용 레이저를 주력으로 하는 원텍은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액의 10~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17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중국 시장 판로 개척 성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5% 늘어난 28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실 관계자는 “레이저 치료기기는 다른 품목과 달리 국내 기업이 내수, 해외시장 모두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분야”라며 “강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R&D, 임상시험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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