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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대목동병원 노사 단체교섭의 화두는 노조원 등 직원 참여 '병원발전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단체교섭에서 정책 결정 등에 직원들이 참여하는 ‘병원발전위원회’ 설치 요구가 노조 측으로부터 제기됐기 때문이다.
과거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 통합 과정 때 직원 임금 삭감으로 갈등을 빚었던 노사가 내후년 완공 예정인 이대마곡병원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일부 경영 참여로 비춰질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대병원 노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2년 뒤 개원을 앞둔 마곡새병원을 위해 노사 ‘병원발전위원회’를 설치할 것과 2008년 동대문병원과 현 목동병원의 통합 당시 삭감된 경력을 마곡 새 병원 개원 전에 다시 회복해 그에 따른 호봉을 함께 복원토록 하는 요구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새 병원이 개원되면 ‘비정규직이 확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조합원이 가장 많았다”고 자체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직원들의 우려와 불안이 실재함을 확인했고 그에 대한 방안으로 병원발전위원회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병원은 지난 2008년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을 합칠 때 고용안정 차원에서 임금삭감을 제안한 바 있다. 병원은 목동병원 임직원은 10%, 동대문병원은 24%의 삭감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이에 반대하며 맞섰다.
꾸준한 논의 끝에 조정된 삭감 비율로 타협을 봤으나 3년 뒤 또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2012년, 임금 인상 및 보전 방안을 두고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가 릴레이 파업에 동참하며 진통을 겪게 된 것이다.
같은 문제가 다가올 예정이다. 내후년 마곡에 새 병원이 건립되기 때문이다. 현재 마곡병원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돼 1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완공되면 비슷한 사안으로 논쟁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이에 현재 교섭 중에 있는 노사 측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향배가 관심을 끈다.
양측의 교류가 첫걸음을 뗀 상황에서 등장한 제안에 대해 병원측과 노조 모두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이제 막 출발한 이야기일 뿐 구체적 형태를 갖추지는 않았다”며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협상 당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이라면 더 많이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소통해 나갈 것임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 측도 추가적인 답변은 말을 아꼈다.
이대병원은 지난 7월 28일부터 산별교섭에 돌입해 노사가 함께 협상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