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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무수술 인공판막 교환술 성공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 넣는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로 통증·후유증 최소화"
[ 2016년 08월 24일 12시 07분 ]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과거 조직판막 수술을 받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없이 허벅지 동맥을 이용해 새로운 판막으로 교체하는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valve in valve) 시술에 성공했다.
 

이로써 인공판막을 교체하기 위해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최영진 과장은 지난 16일 판막 교체가 필요한 77세 환자에게 허벅지 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과거에 삽입했던 손상된 조직판막에 접근한 후 새로운 판막으로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시술받은 백모 씨(여·77)는 대동맥판막협착증, 고혈압, 상심실성 빈맥을 앓고 있었으며 2005년 부산에서 대동맥 조직판막 이식 수술을 받고, 최근 초음파 소견으로 판막 손상이 확인돼 판막 교체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대동맥이 석회화돼 있어 재수술시 출혈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인공판막의 일종으로 돼지나 소의 조직을 가공해서 만든 조직판막은 10년 정도 사용하면 재수술로 교체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슴을 다시 여는 수술은 통증이나 출혈, 심장 염증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병원측은 "이 시술법은 환자 다리 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넣고 대동맥판막으로 접근한 뒤 손상된 기존 판막 안으로 새 판막을 겹쳐 끼워 넣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고통과 후유증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백모씨는 지난달 16일 TAVI(valve in valve) 시술을 받고 회복을 거쳐 1주일 만에 퇴원 수속을 마쳤다.  
 

심장내과 최영진 과장은 "가는 카테터를 통해 심장 판막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도와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판막 질환자들이 수술받지 않아도 새로운 판막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세종병원은 2015년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TAVI 실시기관으로 승인받았다.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진료에 참여하는 심장통합진료를 통해 활발하게 TAVI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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