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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 의학적‧기술적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지만 연구설계 상 신빙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보건복지부 수행과제로 가톨릭대학교 윤건호 교수, 가천대학교 박동균 교수, 고려대학교 한근희 교수가 진행한 연구보고서는 전체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매우 좋음’ 또는 ‘매우 높음’, ‘매우 안전함’ 등 후한 점수가 매겨져 있었다.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윤 교수는 "대상자 수가 200~300명, 조사기관이 3개월 정도인 시범사업 결과치는 객관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윤 교수는 “지난 1차 결과에 비해 설계나 분석기법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 관찰기관이 3개월밖에 안된다. 통상 2년 이상 진행해야 학술적인 논문 근거로 인정받는데 너무 짧은 기간이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 대상자도 1000명 이상은 확보해야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결과는 200~300명으로 진행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시험군과 대조군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하는데, 대조군을 확보하지 않고 연구가 진행돼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윤 교수는 “원격의료는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효과적인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모형과 서비스 내용, 즉 그 과정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논해야 한다. 3차 시범사업 시에는 환자중심의 설계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복지부 “의료계 협조 필요” 주장
이날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은 “최선을 다한 연구였다고 판단한다. 200~300명의 환자를 모으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다. 현장에서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일부 대상자와 기간이 부족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복지부 차원에서는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효성 부분에서 가치가 입증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비록 집단의 사이즈가 작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러 의미에서 의료계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원격의료의 성공요인은 바로 의료인들 참여다. 원격의료는 일본이나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추진 상황에 뒤처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정책관은 “향후 3차 시범사업 시에는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대상자를 중심으로 설계하는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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