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을 대표할 대한전공의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기동훈 전공의(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가 당선됐다.
25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진행된 제20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투표함 개표 결과, 기동훈 단독 후보는 선거참여자 2696명 중 찬성 2257표(득표율 84%)를 얻어 당선에 성공했다. 반대는 139표, 기권 16표, 무효 284표였다.
아쉽게도, 이날의 주인공인 기동훈 당선인은 병원 당직 근무로 인해 개표 현장에 올 수 없었다.
개표가 끝난 직후 기동훈 당선인은 감사를 표하며 "현재 의료계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직면해있다. 타 직역의 영역침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많은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올 한해 대전협은 의료계를 향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 내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바쁜 일과 중에 투표해주신 전공의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19기 송명제 회장, 선거관리위원장 박찬순 전공의, 이상형 정책이사 (왼쪽부터)
‘함께하는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출마한 그의 주요 공약은 ▲‘독립된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정착’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지원 요구’ ▲‘전공과별 연차별 교육내용 및 목표 확립 요구’ ▲‘전공의가 참여하는 수련병원평가 시스템 발전’ 등으로 수련교육 및 근로환경을 감시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다.
또, 젊은 의사들의 디지털콘텐츠 채널 ‘영닥터채널D' 및 대전협 공식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전공과별 SNS 연락망을 구축하여 의료계 이슈에 관한 대국민 홍보 및 전공의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동훈 당선인은 1984년생으로 2009년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 이후 2012년까지 강릉교도소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중앙대병원 인턴을 거쳐 2014년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을 역임, 2014년 대전협 정책이사와 2015년 대전협 부회장, 그리고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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