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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눈건강, 상관관계 첫 규명
국제성모병원 강혜민 교수 "맥락막 두께 변화 확인"
[ 2016년 08월 26일 10시 21분 ]

‘알코올 섭취가 눈에 영향을 미친다’는 명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향후 알코올이 다양한 안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안과 강혜민 교수가 최근 ‘알코올 섭취가 맥락막에 미치는 급성기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상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 교수는 이들을 대상으로 첫 방문시 체중 1kg 당 에탄올 1mg을 섭취토록 했다.


이후 섭취 직전·섭취 후 30분·60분·90분 그리고 120분에 각각 빛 간섭 단층촬영으로 맥락막의 두께를 측정했다.


두 번째 방문 시에는 처음 섭취한 에탄올과 동일한 양의 물을 섭취하도록 한 후, 같은 방법으로 맥락막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알코올 섭취시 맥락막의 두께가 섭취 후 처음 60분 동안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후 60분 동안 감소해 섭취 후 120분에는 알코올 섭취 직전과 비슷하게 돌아왔다.


알코올 섭취시 맥락막의 두께는 최대 평균 10% 증가했으며, 물을 섭취했을 때 맥락막의 두께는 120분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알코올을 섭취한 후 맥락막의 두께는 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섭취 30분, 60분, 90분에서 모두 유의하게 두꺼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알코올 섭취 후 나타나는 맥락막 두께의 변화는 성별, 나이, 안축장, 굴절률, 체질량 지수 등의 개인의 인자와 모두 유의한 연관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맥락막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중간층으로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하먀,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흡수해 분산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구조체다.


강혜민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맥락막 두께의 변화가 개인적인 특성에 의해서가 아닌, 알코올에 의해서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로 알코올이 맥락막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시력 기능 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적 안과학술지인 영국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도 게재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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