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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들이 더 적극 참여하는 토대 마련"
기동훈 대전협회장 취임, "의료 연관 사회적 문제들에 목소리 낼 터"
[ 2016년 08월 29일 16시 55분 ]

 

대한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오는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기동훈 차기 회장이 정부의 의료 현안과 사회 정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7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제19기 이임식 및 제20기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동훈 당선자는 “5년전 이 자리에 섰었던 기억이 있다. 故김일호 회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자리를 물려받게 되니 많은 감정이 스쳐 지난다”면서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그는 “의사들이 나서서 질병에 맞서 싸울 때 정부는 대체 무엇을 했냐"며 "살인적인 저수가로 병원들은 신음하고 있고, 강압적인 실사로 개원의가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젊은의사들은 전문의를 따고 나와도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조금 더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기동훈 당선자는 “의협 행보에 대해서도 젊은의사들은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3년 전(前)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의료계가 일어났을 때 젊은의사들이 앞장섰음에도 이번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치의 제도와 원격의료를 애매하게 결합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결국 찬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들의 정체성이나 미래는 상관없이 돈 몇 푼에 찬성하는 전문가집단이 돼버렸고, 이는 지금까지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함께 싸워온 단체들의 신뢰를 잃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젊은의사들이 좀 더 의협 등 관련 직역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3년 전 변호사협회는 30대 회장을 선출했다. 이제는 젊은의사들이 많은 일에 참여할 때가 됐다. 대전협은 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협 최초로 2년 간 회장을 역임한 송명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우리는 의료계 수많은 현안들의 최일선에서 가장 먼저 나서서 노력해왔다. 의료계 단체 최초로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을 촉구했고 그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의사들의 염원이었던 전공의수련환경 개선법이 통과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의협 정관개정을 통해 회비일원화를 이뤄냈다. 이와 같이 지난 2년간 바쁜 전공의 생활 속에서도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며 집행부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송 회장은 제20기 회장 당선자 기동훈 전공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은 19기 남기훈 홍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대리로 참석한 이원철 부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임수흠 대의원의장 등 의료계 선배들과 젊은의사협의체를 함께 꾸려나가고 있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송지헌 부회장이 참석했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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