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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어렵던 IgA 신병증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IgA 신병증은 혈뇨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사구체 질환으로 특히 한국에서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IgA 신병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경과를 악화시켜 환자들의 약 25%가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된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사진]·한승석 연구팀은 IgA 신병증 환자 637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림프구 생성 조절 인자인 ‘TNFSF13’의 혈청 농도가 말기신부전으로 발전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임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IgA 신병증은 예후가 매우 다양해 예측이 어렵고 정확히 측정할 만한 바이오마커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치료 방법이 획일화 돼 환자 맞춤치료가 불가능했다.
김동기 교수팀은 최근 연구에서 IgA 신병증 발병 기전이 B림프구가 생성하는 IgA의 변형과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진 것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TNFSF13 유전자변이 분석 및 혈청 농도를 측정한 결과, TNFSF13 혈청 농도가 높은 환자에서만 말기신부전이 나타나고 농도가 낮은 환자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김동기 교수는 “IgA 신병증의 주요 예후 예측 및 잠재적 치료 타깃으로 가치가 있는 표지자가 개발돼 만성신부전 치료와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인체자원은행을 통한 유래물 자원을 이용한 것이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인체자원은 기증자에게 기증받은 인체유래물(혈액, 조직, 뇨, DNA 등)과 정보(임상, 역학, 유전정보)로 인체자원은행에 보관해 보건의료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화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서울대병원 등 전국 16개병원을 국가지정은행으로 선정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신장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신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