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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황대용)이 2866개의 의료기관과 진료협약을 체결하며 진료협력센터의 상생진료를 도모하고 있다.
2일 건국대병원 진료협력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현장에서 종합병원, 개원의 및 환자 고충을 반영한 결과 8월 말까지 전국 74개 종합병원급, 441개 병원급, 2351개 의원급 의료기관과 진료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병원 환자의 11.4% 정도가 협력 관계 절차를 통해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성거미 진료협력센터 팀장은 “환자 확보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협력 의료기관과 상생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우선적으로 개원의 및 환자가 경험하는 고충을 파악해 3차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는 ‘의료 쇼핑’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환자가 무조건 응급실로 직행하거나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 문화가 오랫동안 굳어져 있다.
성 팀장은 이 같은 미흡한 의료전달체계와 관련해 “환자의 주된 고충인 신속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당일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예약 슬롯을 통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한 수탁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가 내원 당일 바로 검사를 받고 귀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환자뿐만 아니라 개원의 고충을 반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센터는 매주 방문의 날을 정해 협력관계에 있는 개원의가 경험하는 어려움을 직접 파악하는 체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진료를 의뢰한 의사와 환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직접 환자를 방문해서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치료의 진행 및 퇴원 과정을 공유했다.
또한 진료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 의료기관장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지역 구의사회와의 학술대회, 간담회 등도 활성화했다.
하지만 유의미한 의료전달체계를 위해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급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현재 정부는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진료협력센터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종합병원급 의료기관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규정한 진료협력센터 기준에 따르면 의료인 2명 이상을 포함한 3인 이상의 전담관리 인력을 확보해야하는데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에게는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센터는 정보 공유를 통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도 끌어내 전체 의료질을 높일 예정이다.
성 팀장은 “환자 유치 경쟁에 무게를 둘 것이 아닌 정보 공유를 위해 전체 의료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5개 상급종합병원과 정보 공유의 장(場)을 가질 예정인데 이를 활성화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건국대는 장외 최일선에서 환자 유치와 협력병원과의 탄탄한 네트워크 강화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