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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개발한 ‘이지에프 새살연고’가 항암제 피부 부작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실험 결과, 항암제 복용 환자에게 이지에프 새살연고를 사용했을 때 성별·연령·복용량과 관계없이 10명 중 7명(69.2%)에서 피부발진·여드름성농포·건조증·소양증 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암치료시 동반되는 피부 부작용 치료 목적 EGF 연구 착수
엘로티닙, 세툭시맙, 게피티닙 성분 항암제는 세포 증식에 영향을 주는 자극 전달 단백질(EGFR)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 증식을 줄여 특정 폐암이나 췌장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로 인한 심각한 피부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인해 항암 치료의 중단 또는 용량 감량까지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해당 성분 항암제로 인한 피부 부작용은 얼굴과 상반신에 발생하는 피부 발진, 농포, 피부 건조증, 손톱 및 발톱 주변 염증과 통증 등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
부작용의 중증도와 증상에 따라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 처방이 권고되지만 아직까지 증상 개선에 대해 만족을 줄 만큼의 효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웅제약 연구진은 자극 전달 단백질(EGFR) 억제 항암제가 각질형성세포 등 정상 세포 증식까지 차단함으로써 피부 부작용을 야기, 이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엘로티닙 성분 항암제를 복용 환자 52명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2주 이상 매일 2회 연고를 바르도록 했다. 실험 결과 10명 중 7명의 피부 부작용 증상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연고에 함유된 EGF가 피부조직을 이루는 표피층과 진피층의 세포 증식을 정상화시켜 새살이 돋아나도록 해주고 상처가 치유되도록 하는 효과로 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1992년 EGF 연구 처음 시작했고 2001년 식약처 승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는 인체 내 땀, 침, 혈액 등에도 존재하는 단백질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돕는 성분이다.
스텐리 코헨 박사는 어미 쥐가 새끼 쥐의 상처를 혀로 핥아주기만 했을 뿐인데도 상처가 치유되는 점을 통해 침에서 피부세포 증식에 효과를 지닌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최초로 발견해 198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1992년부터 상피세포성장인자(EGF) 연구를 시작해 1995년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고 2001년 세계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생산된 상피세포성장인자(EGF) 의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2008년에는 국내 제약사 생명공학 의약품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네피더민(Nepidermin)'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2001년 국내 바이오신약 1호로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을 출시하고, 2010년에는 상처 및 피부궤양 보조치료제인 '이지에프 새살연고'를 출시했다.
국내 유일 EGF 함유···주요 대학병원 등 치료 확대
이지에프 새살연고는 국내 유일 EGF 함유 연고제로 피부세포 증식을 촉진해 상처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흉터 유발 콜라겐 과다·부족 인자를 조절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이 제품은 3무(無) 즉, ▲항생제가 함유되지 않아 내성 염려가 없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돼 있지 않아 부작용이 없으며 ▲인체 동일 성분으로 알러지 반응이 없어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이례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새살연고는 상처 치료 및 암환자 피부 부작용 개선 효과가 뛰어나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그 수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는 “시판되는 상처 연고는 항생제가 들어 있어 염증의 치료나 2차 감염을 예방해주는 역할만을 하고 있지만 새살 연고는 직접적으로 상피화를 촉진하는 유일한 연고제”라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난치성 상처인 당뇨병성 족부궤양에도 사용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가 포함돼 있으며 임상에서 여러 난치성 상처에도 훌륭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새살연고의 우수성을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