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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의료기기업체 "해외로 해외로"
법인 설립·수출계약 체결·특허권 취득 등 적극 모색
[ 2016년 09월 07일 06시 12분 ]

국내 의료기기 상장사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법인 설립 뿐 아니라 수출계약 체결, 특허권 취득, 수입품목 허가 취득, 공동연구 등 방법이나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데일리메디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1~8월 36개 국내 의료기기 상장사들의 해외진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국내 의료기기 상장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기기 상장사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현지 법인 설립에 적극적이다.


체성분 분석 전문 기업 인바디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사업역량 확대를 위해 INBODY ASIA SDN. BHD.(주)를 설립했으며 의료용 영상진단 장비 제조 전문기업 뷰웍스는 독일에 Vieworks EU GmbH를 마련했다.


콘택트렌즈 전문기업 인터로조도 중국 내 영업력 강화 및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Shanghai Interojo Optical Products Co.,Ltd.를 뒀으며 의료용 레이저기기 전문 기업 루트로닉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Lutronic Vision, INC, 중국 상하이에 Lutronic Shanghai, LTD를 세웠다.
 

중환자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멕아이씨에스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산둥성 연대시 창업보육센터 내 연대세종의료기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회사 측은 중국법인의 품목 등록 및 제조허가가 완료되는 2017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과용 소모품 생산업체 세운메디칼은 베트남 Binh Duong성에 베트남 세운메디칼유한책임회사, 의료용 소재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도 베트남에 METABIOMED VIETNAM CO.,LTD를 확보했다.


외국기업과 수출 계약 체결 활발


해외 기업과 직접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도 눈길을 끌었다. 상장사인 만큼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기 때문이다.
 

에이티젠 'NK뷰키트'
체외진단 바이오 전문기업 에이티젠은 지난 3월 대만 코아시아사에 면역세포 진단기기 ‘NK뷰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NK뷰키트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해 몸에 암과 같은 종양이 있는지를 진단하는 진단키트다.
에이티젠과 코아시아의 계약 규모는 총 193억11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 6년간이다.

이 계약에 앞서 에이티젠은 2월 북미 신베니오사와 1억8300만원 규모의 NK뷰키트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특히 에이티젠은 8월 16일 인도네시아 메디스자야리아사와 NK뷰키트 수출 관련 38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17년간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7월 이란 아라드 히바 텝사과 17억3400만원 규모의 인공호흡기 공급계약, 4월 스위스 Acutronic Medical Systems AG사와 10억8900만원 규모의 고유량호흡치료기(HFT) OEM 계약을 체결했다.


인바디도 지난 1월 중국 암웨이에 45억원대 피트니스 밴드 ‘인바디밴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특허권 및 수입품목 허가 취득 등 시장개척 ‘초석’ 쌓기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은 특허권 및 수입품목 허가 취득에 열을 올렸다.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체 유앤아이는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유앤아이는 지난 2월 일본에서  마그네슘 합금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마그네슘 합금을 구성하고 있는 마그네슘과 이종원소 사이의 전기적 포텐셜 차이로 기인하는 희생양극 부식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생체흡수성 생체 재료에 대한 기술이다.


회사 측은 “골절치료용 생체흡수성 임플란트의 재료가 되는 마그네슘 합금 제조의 원천기술이자 해외 판매를 가시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 2위에 해당하는 일본 시장 진출에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선점 및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앤아이 지난 1월 브라질 위생감시국과 멕시코 보건당국으로부터 척추통증 치료용 미세침습 의료기기 L'disQ의 수입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우크라니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척추고정장치 10종의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6월 멕시코 보건당국으로부터 척추고정장치 Velofix Peek Lumbar Cage와 ASPIRON ACP System Instrument의 수입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은 지난 7월 ‘줄기세포 재생 증식능 향상용 세포 침투성 융합 단백질(Cell Permeable Fusion Protein for Strengthening Regenerative Potential of Stem Cells)’에 관한 특허 기술을 미국에 등록 완료했다.


해당 특허의 주요내용은 ‘신약과 줄기세포 치료물질에 관한 것으로 줄기세포의 분화촉진능, 세포 사멸 억제능, 줄기세포 기능성 유지 및 스트레스에 의해 억제된 줄기세포의 기능성을 회복하기 위한 줄기세포 재생 강화용 세포 침투성 융합 단백질에 관한 것’이다.


또한 1월에는 시린이 증상을 방지하는 '치아지각 과민 방지용 조성물'에 대해 베트남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나이벡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시린이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지각과민처치제 센스블록(Sensblock)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센스블록의 해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및 심장자동제세동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지난 3월 중국 식약청으로부터 병원용 심장제세동기 D500의 제품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렌텍도 지난 4월 인공고관절 품목 MAO Stem에 대한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처(CFDA)의 수입품목허가를 취득했다.

국제 공동연구도 새로운 해외시장 공략법


국제 공동연구라는 색다른 방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도 있었다.


임플란트 전문기업 디오는 지난 3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호주, 이란, 멕시코, 대만, 브라질 등 9개국과 국제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연구는 임상케이스를 통한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가이드(DIO Navi)의 정밀도 분석과 임상데이터 축적, 공유를 통한 디지털임플란트 수술분야의 빅데이타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 측은 “다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DIO Navi)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시장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엠지메드는 지난 4월 지카 바이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 진단기기 2개 품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수출용)를 획득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유영민기자 yym048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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