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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의 화장품 시장 진출이 확대되자 화장품 업계도 제약 분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제약회사가 기술력과 생산력으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화장품 압계도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제약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화장품 주문자 생산방식(OEM)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에 집중하던 한국콜마는 계열사 콜마파마를 두고 본격적으로 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02년 제약 사업에 진출해 연고제, 액제, 고형제 의약품과 의약외품 등 개발생산 전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2012년 제약회사 비알엔사이언스(현 콜마파마)를 인수해 제약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와 화장품 및 제약 사업을 하는 한국콜마로 인적분할 했다.
올해 콜마파마는 금연치료제 ‘제로피온서방정’(성분명 부프로피온염산염)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고 오는 11월 제품 발매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금연치료제 시장은 화이자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리)’와 한미약품 ‘니코피온(성분명 부프로피온)’이 주도하고 있다.
IMS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연치료제 시장 매출액은 총 380억원이었는데 이는 전년대비 131.6% 증가한 것이다.
2014년 100억원 대에 머물렀던 금연치료제 시장은 2015년 담뱃값 인상과 금연치료 지원 사업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콜마파마의 금연치료제 매출액도 증가할 전망이다.
콜마파마 관계자는 “글로벌CMO 도약과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특화된 사업으로서 천연물 신약 및 한방제제 기술의 선진화 사업에도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시장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도 전문 의약품 및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수익성 악화로 제약사업 부문을 한독에 매각했지만 바이오 기술을 더한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다시 제약 분야에 발을 들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개발을 위해 상처치유 의약품 성분 중 하나인 티오레독신(thioredoxin)을 연구, 제품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로 화장품 관련 바이오 물질 연구개발에 힘 쏟고 있지만 각종 질환에 대한 연구와 간암, 혈관, 뇌 기능 약물도 실험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라 어떤 제품이 나올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콜마파마와 아모레퍼시픽의 제약 사업이 아직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 한다면 제약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