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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있어 올 6월부터 만 12세 여아들은 백신을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백신 투여 부작용 의심 사례가 속출하는 등 아이를 둔 부모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또 여성만 백신을 맞아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각종 부작용 사례 관련 WHO “인과관계 없어”
전세계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맞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부작용 의심 사례도 함께 늘고 있다.
일본은 2013년 12~16세 여학생 300만명 이상이 예방접종 받았는데 약 2500여명이 합부위통증증후군 등 부작용을 호소해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유럽에서도 꾸준히 부작용에 대한 문제가 일고 있다. 영국, 덴마크는 자체 조사를 통해 다양한 백신 부작용 사례를 발표했고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부작용에 대해 정부와 제약사 책임을 묻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기관에서는 백신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백신 안전성 자문위원회(GACVS)를 통해 종합 분석한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공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일본 학회에서 일부 학자들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함유 면역증강제의 안전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부인종양학회 역시 2016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권고안을 통해 “부작용으로 보고된 다발성 경화증을 비롯한 기타 질환 발생과 백신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백신 면역 반응 중 발생한 통증으로 추정한다”고 밝혀 백신 부작용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서울 소재 A 산부인과 원장은 “부작용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고 혹시 있더라도 극소수다. 부작용 걱정은 기우”라며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해 입을 피해를 생각한다면 백신을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남성 접종 위해 비용 부담과 인식 개선 필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기 때문에 남성도 접종 대상이다. 남성은 만 9~26세를 예방접종 시기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녀 모두 자궁경부암 백신을 예방접종하는 것이 추세다. 남성이 감염된 경우 성관계를 통해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고 이는 여성에게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미국, 르완다 등에서는 남녀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실시하고 있다.
A 산부인과 원장은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면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남성도 예방접종을 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 접종률을 높이려면 백신에 대한 올바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는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불려 남자들은 맞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라는 점과 남성들도 접종 대상이라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남자들에게는 효과에 비해 백신 접종 비용이 30만원에 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접종비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