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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치료법을 도출해내기 위한 진료과 간 협진이 국제학회뿐만 아니라 국내 학회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시영 세계소화기암학술대회 (IASGO2016) 조직위원장(연세의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8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다학제 진료를 위한 진료과 간 협업 및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IASGO는 소화기암 관련 외과와 내과 전문의들이 다학제 연구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의료기술의 간극을 줄이고 차별없는 의료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 서울대회는 지난 1988년 세계소화기암학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암 분야 외과와 내과가 공동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내과와 외과의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다학제 학회 간 교류가 부족했는데, 대한종양외과학회와 대한소화기암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송시영 조직위원장은 “결국에는 내과와 외과가 공동학술대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학회 간에도 전부 벽이 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있는 것인데,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결국 학회를 넘나드는 세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한국의 학회는 대개 진료과로 분류돼 있다. 과 대 과로 나뉘어져 있다. 소화기내과가 내과 전체도 아니고 종양외과가 외과 전체도 아니다”며 “하지만 진정 환자를 위한다면 과를 넘나드는 의견을 공유하며 결론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시작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공동주최하는 대한종양외과학회와 대한소화기암학회는 이러한 다학제 연구 협력에 중점을 뒀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이 각 분야 의사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암환자 완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를 어떻게 협력해 좋은 결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맞춰 준비된 것이다.
실제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소화기암 완치를 위한 혁신적 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담낭암의 치료, 간이식 공여자의 간절제술, 대장 및 직장암의 치료, 소화기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대해 세계적 권위자들의 컨센서스 미팅도 마련됐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경항문 직장간막절제술과 로봇직장간막절제술 등에 대한 찬반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동섭 학술위원장은 “내과와 외과가 암 치료 및 다학제 진료를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며 “내과나 외과 한쪽이 우세하게 한 것이 아니라 내과와 외과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IASGO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호성 조직위원장은 “각국 학회 간에도 경쟁을 한다. 한국이 앞서 있지 않았다면 컨센서스 미팅을 주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컨센서스 미팅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IASGO에는 총 46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석하고 소화기암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300명이 강사와 좌장으로 참여하며, 총 547편의 연제가 신청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