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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52, 58형 등 총 5가지를 추가한 백신으로 질병 예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 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는 8일 HPV백신 가다실9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가다실9은 9~26세 여성에서 HPV 16, 18, 31, 33, 45, 52, 58 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과 HPV 6, 11 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남성도 접종하면 동일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 이신화 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두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처가 가능한 질병임을 강조했다.
첫 발표자인 김영탁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는 자궁경부암은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질병 진행 상태나 재발 시 예후가 좋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최대 98%에 달하지만 암이 늦게 발견되면 30%까지 떨어져 예방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남성 및 여성 75~80%가 일생 중 한번 이상 감염되는 흔한 질병인 만큼 질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과 정기검진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신화 교수는 "HPV 유형별 감염이 한국과 북미·유럽 등 세계적인 조사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 여성 60775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HPV 유형별로 16(25.6%)>52(25.2%)>58(11.5%) 순서로 감염되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순서대로 HPV 16, 18, 31, 45형 감염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것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 교수는 “58형에 단독 감염된 경우 세포가 암 등 더 위험한 단계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58형에 대한 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2013년 한해 3728명이 자궁경부암이 발생, 그 해 약 1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식기 관련 여성암에서는 가장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였다”며 예방이 최선의 방책임을 덧붙였다.
MSD 김진오 이사는 가다실9이 HPV 31, 33, 45, 52, 58형에 의한 질환 임상에서 97.4%에 달하는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다실9은 16~26세 여성 1만4215명 대상으로 이뤄진 임상에서 기존 4가 백신 6, 11, 16, 18형에서는 비슷한 효과를 보였고 추가된 31, 33, 45, 52, 58형에 대해서는 97.4%의 높은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한국 MSD 아비 벤쇼산 대표는 “기존 시판 제품 업그레이드 버전인 가다실9 공급을 통해 질병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국내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고 전했다.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미 4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9가 백신을 새로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영탁 교수는 “4가 백신으로도 자궁경부암 원인 70%을 예방할 수 있지만 예방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9가 백신을 추가 접종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