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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에 흑자를 실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삼성메디슨 전동수 대표이사가 지난 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직접 경영현황을 브리핑하며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 대표이사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삼성메디슨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메디슨은 올 상반기 매출액 1394억원, 영업손실 82억원, 당기순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매출액 2683억원, 영업손실은 269억원, 당기순손실 249억원 등 적자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실망스러운 실적이 이어지면서 주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최근 일부 주주는 "삼성은 메디슨을 공개 매각하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이날 임시 주총에서도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전 대표이사는 경영성과 부진에 대해 “기존에 강세였던 CIS(독립국가연합), 중남미 지역 등 이머징 시장의 환율 급락과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보급형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져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국내 시장 유통 재고를 재정비하면서 매출이 주춤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IS, 중남미 지역에서 각각 117억원, 35억원 상당의 매출이 줄었으며 중보급형 제품군 열세로 134억원, 국내 유통재고 소진으로 75억원 가량 감소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 착수
삼성메디슨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밝힌 것처럼 ▲산부인과 제품 심화 및 발전 ▲영상의학과 등 타진료과 제품개발 및 사업확대 ▲신시장 창출 ▲저비용 고효율 경영체질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올 하반기와 내년초 실질적 캐시카우(Cash Cow)인 중·고급형 신제품 출시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이사는 “그동안 고급형 이상의 제품군에 주력하다 보니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중·고급형 제품군에 소홀했다. 하지만 올해 10월과 내년 1월 중·고급형 신제품이 출시되면 상황은 급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시장 유통 재고 소진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유통 파이프라인을 건전화시켜 이른바 유통 동맥경화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체 초음파 시장의 66%를 차지하는 미국, 유럽,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경제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이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지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핵심 유통 파트너에 대한 집중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산부인과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영상의학과 등 타 진료과 제품을 확대하고 해외 유수 대학병원 진입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전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와 같은 물리적인 변화와 함께 저비용 고효율을 체질화해 지속 성장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기필코 단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 초음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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