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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재료 청구량 관련 외자사와 국내사의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1위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연간 1653억원 규모를 차지한 반면 국내사 중 1위인 디오의 경우는 170억원에 머물렀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료재료 등재 및 청구현황 집계 자료(2015년)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기 업체 간 규모 차이가 현격하게 드러났다.
우선 전체 치료재료 청구량을 토대로 상위권 업체를 살펴보면,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1653억600만원 ▲코비디엔코리아 1086억2600만원 ▲메드트로닉코리아 1032억18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3위 업체는 업치락 뒤치락 1000억~2000억원대 연간 청구량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메드트로닉이 지난해 코비디엔을 인수합병해 실질적 순위는 J&J 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뒤를 이어 한국스트라이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짐머코리아, 한국애보트, 세인트쥬드메디칼코리아유한회사, 한국테루모, 비브라운코리아가 10위권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업체 중 국내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국내사 중 1위 업체는 임플란트 재료를 생산하는 디오로 확인됐는데, 연간 청구금액은 17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점유율은 0.79% 수준에 머물렀다.
디오를 이어 국내사는 세운메디칼 160억1255만원, 티디엠 132억9961만원, 비엘테크 1417억7852만원, 성원메디칼 101억945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빛 못보는 국내사 한계
지난 9일 진행된 심평원 보건의약전문지 워크숍 자리에 참석한 급여등재실 김정삼 부장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개선책 마련에 고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치료재료 청구량을 집계한 김 부장은 “제품 수명주기가 짧고 대부분은 국내사는 영세업체들로 구성된 상태로 외자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급여 등재 시 임상적 유용성 및 기술 개선 등 근거자료를 생산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현 건강보험 수가체계 상 행위수가에 포함된 치료재료는 별도의 보상이 어렵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부장은 “상대가치에 반영된 장비 비용과 재료비가 제조 및 수입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임플란트를 제외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국내사는 제한적이다. 이를 감안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며 올해까지 적정보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위수가에 묶여있는 치료재료비를 별도로 보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급여 등재 시 보상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가치평가는 임상적 유용성, 즉 관련 논문이 확보돼야 최대 100%까지 상한금액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논문이 어렵다면 사회적 요구도에 따른 가치판단 기준을 새로이 정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부장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역시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다각적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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