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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예고로 병원 노사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대목동병원 노사가 지난 22일 파업을 예고한 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3.49%의 임금인상 방안을 담은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이대병원은 작년 파업에 이어 올해도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단행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추투’ 전운이 감돌았던 만큼 외부기관의 힘을 빌리지 않고 노사가 자체적인 대화를 통해 협상을 이룬 측면에서 이번 타결의 의미가 크다.
이대병원노조 측은 23일 “노사가 단체교섭을 타결해 임금 3.49%의 인상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있었던 지방의료원 및 중소병원 노사가 타결한 3% 임금인상폭보다 조금 높다.
이대병원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임금인상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고용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이어갔다.
협약안에 대해 노사가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 측은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한편 지난 20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왔다. 21일에는 노조가 병원 로비에서 임금단체협상 대회를 개최하며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그러던 중 파업 투표 마감일인 22일 양측이 타협안을 이끌어낸 것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마곡새병원 부지 건립 등으로 병원 예산 확보가 녹록치 않은 가운데서도 직원들의 성과를 감안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노동위원회 등 외부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도 “올해 병원 측이 대화를 통해 좋은 결론을 이끌어내 보자는 의지를 보여 원만한 타결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비정규직 문제 등에 관해 좀 더 이야기할 부분은 있으나 단체교섭이 잘 성립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