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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장관 “항생제 내성, 전인류 위협 재앙”
유엔 총회서 활발한 보건의료 외교 행보
[ 2016년 09월 23일 12시 31분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또 한 차례의 중요한 보건의료 외교 족적을 남겼다. 최근 열린 유엔 총회에서 전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 대응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피력했고, 국제적 공조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의사 출신 장관인 만큼 글로벌 의료 위기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각국에 전달했다는 평가다. 또한 ‘암정복’을 위한 한‧미‧일 3개국 보건장관회의에서는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전문기자협의회는 정진엽 장관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보건의료 외교 성과를 조명해 본다.



- 유엔 총회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를 논의하게 된 배경은
최근 국제사회는 항생제 내성균 발생 및 유행이 신종감염병 이상의 파급력을 지님을 인식하면서 항생제 내성을 글로벌 보건 분야의 핵심 아젠다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글로벌 행동계획을 채택하며 국가별 대책 마련 및 국제 공조를 강력히 촉구했고, 올해 유엔 총회 계기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의했다.


- 항생제 내성, 얼마나 심각한가
올해 5월 발표된 영국 정부의 보고서(Jim O’Neill Report)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이며 이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820만 명)를 넘어선다.


- 각국의 대응 상황은
올해 4월 일본에서 개최된 ‘항생제 내성 아시아 보건장관회의’와 9월 중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항생제 내성이 논의되는 등 상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각 국의 의지를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 한국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지난 8월 11일 대대적인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세부 추진과제별로 담당 부처 및 담당 부서에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정기적인 과제 이행점검을 차질없이 해 나갈 예정이다.


- 구체적인 시행 과제는
정책 소요를 도출하고 체계적인 정책 근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그룹 및 유관 기관들로 구성된 ‘항생제 내성 포럼’을 올해 내 구성‧운영할 예정이며,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해 감병병관리위원회 산하에 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를 설치, 항생제 내성 정책의 자문 및 심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항생제 내성 문제, 국제공조 필요성은
글로벌 공중보건의 위협요소인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단일 국가나 단일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궁극적 해결이 어려운 문제다. 또한 항생제 내성은 보건 분야 외에 사회·경제적 발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와 다분야에 걸친 협력이 필요하다.


- 이 문제에 대한 향후 계획은
한국도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국가 수준의 행동계획과 장·단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한국은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UN 등 국제기구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향후에도 항생제 내성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 보건의료 관련 국제사회 원조 의지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Safe Life for All)’의 일환으로 13개 개발도상국의 감염병(항생제 내성 포함)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1억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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