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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양전자단층촬영이 파킨슨병을 진단하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추가검사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해 ‘파킨슨병 의심 환자에서 F-18 FP-CIT 뇌 양전자단층촬영(F-18 FP-CIT PET/CT)의 임상적 유용성 평가 및 기존진단법과의 비교효과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초기에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의 구분이 어려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며 숙련된 전문의라도 임상 증상을 토대로 한 진단 시 오진율은 20% 내외로 높은 편이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2006년 이후 뇌 단일광자단층촬영(I-123 FP-CIT SPECT)을 파킨슨병 진단용으로 승인․권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I-123 FP-CIT SPECT 외에도 해상도가 높은 장점이 있는 FP-CIT PET/CT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파킨슨병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한 FP-CIT PET/CT의 임상적 진단의 유용성에 대한 근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NECA는 국내 환자자료를 활용, 파킨슨병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추적관찰한 최종임상진단 대비 FP-CIT PET/CT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했으며 국내 전체 파킨슨병 환자에게 사용 시 재정 절감 규모를 추정했다.
FP-CIT PET/CT, 진단율↑ 의료비↓
먼저 서울·인천 소재 의료기관 2곳을 대상으로 2009년 9월부터 2013년 6월 중 파킨슨 증상으로 신경과를 방문, FP-CIT PET/CT를 이용한 환자 중 증상발현 후 3년이 넘지 않고 중증도가 낮은 205명을 선정해 2년 간 추적관찰했다.
이어 최종임상진단 결과를 기준으로 파킨슨병을 다른 질환과 구분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었는지 분석한 결과, FP-CIT PET/CT는 파킨슨병 의심환자 중에서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킨슨병 진단까지의 실제 소요기간과 비용을 파악하기 위해 2014년부터 2년간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한 달 이내에 진단받은 군(조기진단군)과 한 달 이후에 진단받은 군(지연진단군)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조기진단군에서는 지연진단군 대비 확진 시점까지 사용한 의료비용이 낮았다.
파킨슨병 확진까지의 의료비는 FP-CIT PET/CT를 사용해 확진 시점을 한 달 이내로 당기면 진단지연에 따른 추가진단비가 발생하지 않아 환자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설문결과에서 추정된 값(1인당 약 115만 원 절감)을 기준으로 의료비 절감 규모를 추계한 결과, FP-CIT PET/CT 사용 시 연간 총 98억원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동연구책임자 안정훈 NECA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국내 환자자료 및 비용분석 자료를 활용해 비용효과 연구 수행 시 건강보험 정책결정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