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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학회가 두 개 단체로 갈라져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산부인과 개원단체의 통합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로 양분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산부인과 개원단체의 불협화음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배덕수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은 최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개최된 ‘2016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배 이사장은 “두 단체가 단일화를 이루고 ‘개원’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단체명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학회가 중재할 것”이라며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부인과학회는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개원의 단체 학술행사 협조 자제 요청’이라는 공문을 전달하며 두 단체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날까지 학술대회 연자 및 좌장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두 단체의 ‘내분’을 정리하기 위해 학회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두 단체의 학술대회를 불과 1개월 남기고 알려진 터라 파장은 더 컸다.
실제 산부인과 개원단체는 학술대회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학회가 갑작스레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더욱이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고발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비치기도 해 또 다른 갈등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배 이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단체명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해결점을 찾기는 커녕 오히려 두 단체로 분열된 상태”라며 “두 단체가 서로의 잘잘못만 따지는 상황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부인과 개원의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은 유감스럽지만 중차대한 문제기 때문에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산부인과학회는 올해 안에 두 단체의 법정 공방을 마무리하고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 이사장은 “명칭 변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두 단체가 하나로 통합해 힘을 결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렇게 되면 산부인과를 둘러싼 대내외적 난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단체가 산부인과의 발전만을 생각해 준다면 학회는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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