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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두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과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팽팽한’ 대립 장면이 또 다시 연출된 가운데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의사 의료기기는 물론 한의약 안전성을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의 대립은 사실 해묵은 논쟁거리임에도 이번 국감에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가 단체에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문제에 대한 합의을 맡겼지만 결론을 못 낸지가 벌써 1년 가까이 되고 있다”며 “직역 간 갈등 때문에 더 이상 국민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그 동안 양 협회에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를 맡겼지만 전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안에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그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추무진)는 27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이어 한의약의 유효성, 안전성 검증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이날 제6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한의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향후 전문가들로 관련 TF팀을 구성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그 동안 정부는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를 명목으로 수 조원의 혈세를 한의약 발전에 쏟아 부었지만 한방의 과학화, 표준화는 요원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검증되지 않은 한방 행위와 약제에 무리하게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 움직임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자생력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한의학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방 의료제도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비대위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불법 사용에 대해서도 ‘고발’ 등 지속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와 공조를 강화하고 각 시도의사회 등 산하 단체의 관련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대위는 대회원 홍보 활동을 강화해 한의사의 불법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부작용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 여시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비대위 투쟁로드맵 및 회의자료를 각 시도의사회 및 산하 단체에 제공,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비대위 활동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의사회 모바일 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개발을 완료해 보급키로 했다.
추무진 비대위 위원장은 "한의사의 무분별한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로서 사명감을 갖고 비대위를 중심으로 국민, 회원과 소통하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정책과 끝까지 막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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