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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선정하고, 인천 송도에 최초의 ‘아태 패스트트랙 센터(APAC)’를 설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근거리에서 지원하고,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가속 성장을 견인하는 게 목표다.
키어란 머피(Kieran Murphy) GE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사장[사진]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2232.6㎡ 규모의 아태 패스트트랙 센터를 개소한다”며 “2020년까지 약 240억원을 투자해 국내 바이오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GE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등을 뒤로 하고 한국에 패스트트랙센터를 세우는 배경에는 국내 바이오산업 급속한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매년 9%씩 증가했다.
정부도 2020년까지 제약분야에서 23조원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센터가 들어설 송도는 인천 공항과 가까이에 있어 국제 운송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국내 바이오기업의 대량 생산기지가 밀집해 있다.
키어란 머피 사장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세계 선도 바이오 제약회사들을 보유한 한국에 패스트 트랙 센터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혁신적인 바이오 프로세싱 기술 및 GE의 바이오 글로벌 역량을 한국 및 아태지역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바이오 프로세싱 관련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소규모 시제품을 패스트트랙센터에서 테스트 한 후 대량 생산기지에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브릿지 서비스’도 지원된다.
국내 기업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바이오프로세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의약품을 시장에 빠르게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것이다. GE는 세포 배양, 단백질 분리장비 등 생명과학 분야에 사용되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8개 단일항체의약품은 모두 GE의 기술이 활용됐다.
GE는 센터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지목된 바이오 전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 바이오의약품은 분자 구조가 복잡해 기존 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제조 공정이 까다롭다. 전체 생산 공정이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공급은 턱 없이 부족하다.
키어란 커피 사장은 “한국어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업에서 쓰이는 장비 사용법과 생산 파일럿 공정을 경험하도록 해 대학 졸업자들이 곧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국내 유수 교육 기관과의 산학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E는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면서도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전혀 인센티브를 전혀 지원받지 않았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에 대해 키어란 머피 사장은 "GE는 인내심이 큰 투자자"라며 "미래 유망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의 역량이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되고 영업이 확대되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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