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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한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국회 지적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혈세 낭비”라며 반발하자, 이번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의협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한방병원 내 한방임상연구센터 지원 장화를 비롯해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의협은 한의약 육성 추가 지원을 역설하는 남 의원 의견에 난색을 표했다.
의협은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 10년 간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아래 1조원 이상 세금을 투입했으나 한의약은 과거와 비교해도 전혀 표준화‧과학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혈세만 낭비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지난 10년 간 투입한 예산과 이에 대한 결과물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인정받는 것이 한의약 육성과 발전을 위한 길이므로, 국민의 혈세는 이러한 한의약 검증에 우선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의 주장과 달리 한의협은 한의약 육성 예산이 보건복지부 전체 R&D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복지부의 R&D 예산은 총 2조7753억원인데 이 중 한의약 관련 예산은 3.4%인 1045억원에 불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국은 중의약과 현대의학을 균등하게 지원한 결과 지난해 중의과학원 소속 투유유 여사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중의약 산업을 통해 매년 4조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의협은 “양방중심의 지원 대신 한의와 양의 간 균형잡힌 의료제도와 육성 정책이 이뤄졌다면 현재 중국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을 것”이라며 “양방의료계야 말로 지난 기간 동안 한의약에 비해 전폭적인 R&D 자금을 받아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를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방에 지원되는 R&D 예산의 10%라도 한의약 발전에 투입된다면 향후 대한민국 의료 발전과 의료산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훨씬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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