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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이 ‘스마트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스마트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M-care)’ 시스템을 활용해 진료 프로세스의 혁신을 꾀하면서다. 데이터뱅크시스템즈가 개발한 엠케어 플랫폼은 병원 방문에서부터 원외 약국 처방까지 환자가 거치는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지원한다. 엠케어로 자동화되면 환자는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광현 한양대병원장은 “내부적인 혁신 노력과 발맞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진료예약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스마트병원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병원의 ‘똑똑한’ 진료 프로세스를 환자 안모씨 사례를 통해 경험해 봤다.
#.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 안씨는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으로 지난 10월10일 한양대병원에 내원했다. 안씨가 병원 본관에 들어서자 스마트폰에 '내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 도우미 안내를 받으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떴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비콘(Beacon)'이 안씨가 미리 다운로드 받은 한양대병원 전용 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통해 반경 7~12m 초정밀 범위의 모바일 앱과 연동해 결제 등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리 통신 기술이다. 한양대병원에는 400개의 비콘이 설치돼 있다.
안씨는 대기 인원이 없는 수납창구 위치를 검색했다. 본관 3층 창구를 선택해 ‘696번 번호표’를 발행한 후 휴게공간에서 편안하게 순서를 기다렸다. 종이 번호표를 발급받기 위해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얼마 후 안씨의 스마트폰에 '본관 3층 12번 외래접수·수납 창구로 와 주세요'라는 내용의 알림이 날아왔다. 앱으로도 진료비 수납이 가능하지만 담당 직원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 12번 창구로 가서 진료비를 결제하기로 했다.
결제를 완료하자, ‘친절한 도우미 안내’ 창에 정형외과로 이동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떴다. 친절한 도우미 안내는 ‘접수→진료→수납→귀가’로 이어지는 환자 동선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에스코트’ 서비스다.
안씨는 길 찾기 기능을 이용해 정형외과에 정시 도착했다. 병원을 처음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방황하지 않고 진료실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진료가 끝난 후 간호사와 상의해 다음 진료일정을 조율하고 예약 날짜를 정했다. 수납창구에서 진료비를 결제하는 대신 '모바일 결제 기능'을 활용했다. 결제창에 신용카드 핀 번호를 입력하니 결제가 쉽게 이뤄졌다.
예전 같았으면 정산소에 들러 주차비를 내야 했지만, 자동차번호를 미리 등록해 둔 덕분에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안씨는 자동 출차해 집으로 귀가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중 엠케어가 구축된 곳은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3곳이다.
한양대구리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경북대칠곡병원은 현재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10개 상급종합병원에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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