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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비뇨기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로봇 수술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사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금까지 누적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현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관계자들이 눈에 띄었다. 학회장 곳곳에서 미국, 유럽, 필리핀, 중국, 대만, 일본 등 세계 6개국에서 대표자가 주제 발표를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이규성 대한비뇨기과학회 총무이사는 “동남아 의료는 국내에 비해 부족한 면이 많은데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남아권 레지던트 10명을 초청했고 국내 비뇨기과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규성 총무이사는 “올해부터 미국비뇨기과학회(AUA)에서 미국 레지던트에게 하는 강의를 똑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한다”며 “국내선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도입 10년이 넘은 로봇수술 효과에 대한 찬반 강의가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 간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었으며 여러 결과물을 가지고 로봇수술이 어떤 의의를 갖는지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뚜렷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미세한 떨림을 방지해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빠르게 보편화됐다.
환자 입장에서도 작은 흉터·빠른 회복 등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로봇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영국 King's College의 Prokar Dasgupta 박사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봇수술을 시행했을 때 개복수술 대비 합병증 등에서 유의한 결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봇수술이 의사와 환자에게 좋은 측면도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부족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경험을 쌓을 수밖에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Prokar Dasgupta 박사에 따르면 두 번, 세 번 로봇수술을 시행한 것은 경험이라고 볼 수 없고 적어도 800~900번은 해야 로봇수술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회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 로봇수술 비용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경험과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는 만큼 10년 후에는 로봇수술이 더 효과적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