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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진료 시간 내에 질병 정보, 수술법 및 부작용 등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들은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 서비스’를 통해 설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이뤄졌던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을 이제 병‧의원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외과의사 정희두 대표가 창업한 ㈜헬스브리즈가 국내 의료정보시스템 업체들과 손잡고 의료정보 유통 플랫폼을 조성하면서다.
17일 정희두 헬스브리즈 대표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 요양원 등에서도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브레인컨설팅 등 국내 10여개 의료정보시스템 업체들과 제휴해 ‘HealthBreeze 서비스[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설명처방은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 환자와 보호자가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전자차트 설명 자료를 보여주거나 전송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글로 된 처방이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읽고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헬스브리즈는 미국과 달리 건강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 서비스를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등 국내 10여개 대형병원에서 애니메이션 설명 처방을 활용해 환자 교육을 하고 있으며, 연간 평균 85만 건 이상의 설명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정희두 대표는 “보다 많은 의료현장의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내 의료정보업체들과 협업해서 병·의원용 시스템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HealthBreeze 서비스는 전자차트에 연동된 의료진용 시스템과 환자 및 보호자용 앱(HealthBreeze Viewer)로 구성돼 있다.
설명처방 기능이 탑재된 의료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의원 의료진들은 헬스브리즈가 제공하는 1000여개 이상의 건강정보 애니메이션을 전자차트 상에서 보여주거나 전송할 수 있다.
환자와 보호자는 의사가 전송한 맞춤형 애니메이션을 스마트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전송하거나 시청한 이력은 의료정보시스템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정 대표는 “서비스를 접해 본 중소 병·의원 의료진들은 헬스브리즈 설명처방 서비스가 설명 업무를 효율화 시키고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현재 헬스브리즈는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 모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대한당뇨병학회, 대한검진학회 등과 의료용 애니메이션 출판 계약을 맺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을 원하는 다른 의학회나 협회들과도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애니메이션 설명처방 서비스가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동을 원하는 국내외 모든 의료 정보시스템 공급회사들에게 애니메이션과 설명처방 시스템에 대한 Open-API(개방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알기 쉽고 믿을 수 있는 건강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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