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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가 홍합의 접착력에서 착안한 내시경 지혈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 조주영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서다.
18일 이노테라피(대표 이문수)는 분당차병원 조주영 교수,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와 팀을 구성해 소화기내시경 지혈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소화기 점막조직은 산성이라 기존 지혈제를 사용해도 접착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소화기내시경 시술 중 활동성 출혈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APC 방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출혈점을 잘 맞춰야 하고 괴사를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동맥성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에서 강한 APC 지혈법을 사용하면 천공 발생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소화기내시경 전용 치료재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추진되는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국내 소화기내시경 분야 권위자인 조주영 교수는 이노테라피에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조 교수는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고, 식도무이완증을 치료하는 포엠(POEM) 시술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이노테라피는 이해신 교수가 증명한 홍합 접착 매커니즘을 의료 분야에 적용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국소지혈용 드레싱으로 허가를 받은 ‘이노씰(InnoSEAL)’은 현재 대학병원 등에 도입됐다.
현재 두 번째 제품인 ‘이노씰 플러스(InnoSEAL Plus)’를 4등급 지혈용품으로 허가 받기 위한 임상을 수행하는 등 출혈과 천공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돼지에서 인공적으로 위궤양 출혈 모델을 만들어 이노씰 플러스를 내시경 지혈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대형 전임상 연구를 시행하고 최근 열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헤파린을 처리한 혈액응고장애 환경에서도 재출혈이 일어나지 않는 우수한 지혈능력을 확인했다. 또한 조직이 빠르게 치유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응급환자에서도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생체 친화적인 지혈기술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임상 계획서를 준비 중이며 제품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문수 대표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협력하면서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좋은 기술과 재료, 환자를 위하는 의지가 모여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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