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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한반도선진화재단은 ‘우리 신약개발 미래전략은?’이라는 주제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10월 제3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회장이자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은 개회식에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개발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 개최 취지를 전했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366조원, 한국 자동차 연간 수출이 51조원인데 1개의 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 매출은 대략 11조원에 달하며 그 특허 등을 통한 부가가치는 어떤 다른 산업보다 높다는 것이다.
발표를 맡은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사진]는 국내 제약산업 문제점으로 원천물질·기술특허 부족, 스타트업 기업 비활성화, 인력·자금 등 중장기 전략 부재를 꼽았다.
의약품 개발에서 가장 기본이고 출발점인 물질 발견·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그 이후 임상과 허가까지 가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원천특허가 부족한 원인 중 하나가 정책적 요인”이라며 “정부 R&D 지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신약 개발은 필패(必敗)할 수밖에 없고 민간 자본과 연결되지 않는 R&D 지원은 무용지물”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 수는 있지만 정부 예산은 한정돼 있는만큼 민간 자본과 연결을 통해 더 큰 규모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이유로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합병하거나 기술을 사들이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신약개발 초기단계를 주도하는 그룹은 스타트업 회사”라고 전했다.
M&A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력을 흡수하거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선영 교수는 “바이오산업이 떠오르고 있는데 국내 연구자들은 현학적 태도로 학문을 연구하는 추세라 실용과학 분야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경우 기관장이 3년마다 바뀌어 중장기적 사업을 수행하기 어렵다. 중장기적 사업 계획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