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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간 이식팀을 꾸리고 ‘환자 만족도 향상’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9월 순천향에 새로이 둥지를 튼 외과 최진용 교수를 중심으로 협업체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초기단계라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나름의 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진용 교수가 삼성서울병원 펠로우, 서울대병원 조교수를 거쳐 순천향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최진용 교수[사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간 이식을 성공시켜라’라는 특명을 받았고, 선배 교수들과 끊임없이 다양한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순천향 서울병원은 최 교수 영입과 동시에 간 이식팀 핵심멤버를 꾸렸다. 구체적으로 ▲외과 허경렬 과장, 송단, 최진용 교수 ▲소화기내과 장재영, 정승원 교수 ▲마취과 옥시영 과장, 박선영 교수 ▲영상의학과 황지영 교수 등 간 이식을 위한 전담팀이 만들어졌다.
최 교수는 “이식은 무엇보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 멤버들은 모두 순천향을 대표하는 얼굴들이고, 다학제 진료로 이미 합을 맞춰 본 경험이 있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조화로운 팀워크는 순천향이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간 이식 수천례가 쌓여있는 타 대형병원 대비 환자 선택권 등 신뢰감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난관을 극복할 해법에 대해 물었다.
“부담되지만, 고민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한 그는 “빅5병원 대비 많은 수를 환자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술 건수는 작겠지만, 그만큼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시간을 많이 투자할 것이다. 이는 곧 환자 만족도로 직결될 수 있다. 이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형병원 대비 인건비 부분을 줄일 수 있어서 이식비용 역시 2/3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자체 심포지엄을 통해 간 이식에 대한 세부적 내용등을 공유하고 있다. 간 이식팀 멤버들은 신장 이식을 이미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수월하게 조율이 되고 있다. 대망의 첫 수술이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5인의 롤모델 바라보며 꿈을 이뤄나가겠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조재원, 권준혁 교수 그리고 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교수는 나의 롤모델이다. 이들의 장점을 흡수해 이식분야 명장으로 거듭나고 싶은 것이 인생의 목표다.”
인터뷰 막바지, 최 교수는 본인의 스승들을 줄줄이 읊으며 각오를 다졌다. 순천향 간 이식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그에게 지식과 경험을 선사한 이들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외과의, 그 중에서도 이식파트를 담당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고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자갈밭을 걸었던 선배들의 모습처럼, 굳건히 한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최고라는 명성을 얻기는 어렵지만, 순천향이라는 따뜻한 품 속에서 선후배간 믿음으로 시간을 보내면 어느 순간 롤모델의 위치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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