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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및 뇌혈관 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급속한 고령화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비만환자 증가는 심장‧뇌혈관 발병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다혈관질환자의 복잡한 수술을 위한 하이브리드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환자의 치료에 있어 내과적 요법인 스텐트 삽입술과 외과적 요법인 수술을 병행해서 양 치료법의 장점을 살린 것을 일컫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심장‧뇌혈관 질환 치료에 하이브리드 수술법을 적용하며 원스톱 환자 맞춤형 통합 혈관 치료를 이끌고 있다.
심장혈관에서 하이브리드 수술
십 수년 전부터 식습관 및 생활환경 변화로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 심장혈관 관련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혈관의 막힘 정도 및 부위에 따라 풍선이나 그물망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확장하는 내과적 요법을 적용하거나 혈관의 막힌 부위 뒤쪽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실시한다.
하지만 최근 그물망의 작은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해질 만큼 술기가 발전하면서 내과적, 외과적 요법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수술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술은 고령의 환자를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어 수술이 어려운 응급 중환자의 생명을 빨리 구할 수 있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장혈관에서의 하이브리드 수술은 여러 개의 혈관이 막혀서 다양한 위치에 그물망을 넣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가장 예후에 중요한 혈관은 최소한으로 절개해 우회로술을 적용하고 나머지 혈관에는 안전하게 그물망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피부 절개가 최소화되면서 수술시간 및 출혈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인공 호흡기 제거도 단시간에 할 수 있게 된다.
대동맥질환 및 다리동맥질환에서 하이브리드 수술
신체에서 가장 크고 두꺼운 혈관인 대동맥은 심장에서부터 높은 압력을 직접 받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와 대동맥 박리증이 있다.
대동맥류는 대동맥이 정상 지름의 1.5배 이상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하고 대동맥 박리증은 대동맥을 구성하는 3개의 층이 서로 박리돼 찢어지는 질병이다.
대동맥질환 및 다리동맥질환 수술은 아직도 다른 수술에 비해 사망률이 높고 환자들의 회복시간도 장시간 소요되는 등 합병증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동맥 그물망 삽입과 수술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시술법의 등장으로 대동맥궁으로 가는 혈관의 수술 범위 및 입원 기관, 수술 후 합병증 빈도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이브리드 시술법은 다리동맥질환에서도 큰 효과를 낸다. 다리동맥질환은 다리부종, 통증을 동반한 허혈성 혈관질환을 뜻하며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 혈전증, 당뇨발 및 동맥결환성 질환 등이 포함된다.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 혈전증은 다리부종을 동반하는 정맥질환이고 당뇨발 및 동맥경화성 질환은 발의 괴사 또는 저질증을 동반하는 동맥질환이다.
그간 국내에서 다리동맥질환에 대한 수술과 혈관내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시설이 많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로 기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신 첨단 장비 구비된 하이브리드 수술실
상기 모든 수술이 행해지는 서울성모병원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현재 혈관조영기, 알루라클래러티 등 최신 첨단 설비를 구비한 상태다.
특히 X선 장비인 혈관조영기는 기존 장비보다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방사선 노출량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는 알루라클래러티를 사용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방사선 노출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한다.
아울러 혈관구조를 3D로 구현하는 베셀게이터와 수술 중 바로 초음파 영상을 융합해 심장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에코네비게이터, 뇌동맥류에서 혈류량과 방향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주는 에뉴리즘플로도 도입했다.
신용삼 교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최첨단 의료를 구현하는 의료시설로서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교한 수술을 시행할 뿐만 아니라 예후까지 예상이 가능해 환자의 치료에 최선의 결과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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